‘3·8세계여성의 날’ 기념 특강 개최
돌봄제도, 유연근무제도 도입 토론도
인천여성포럼 “건강한 공론장 확대”

“어려운 시국에도 다시 한 번 여성의 권익과 역할, 평등권이 확보돼야 합니다.”
올해 첫 인천여성포럼이 ‘3·8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렸다. 인천여성포럼은 시민단체, 연구기관 등 각계각층의 인천 여성들이 모여 지역·사회 이슈 등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이다.
지난 10일 오후 7시께 인천 남동구 ‘인천자연의벗’에서 열린 모임에선 박주은 인천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일·생활 균형 지원과 여성의 경제활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결혼과 출산이 선택이 된 시대에 사회·경제적 여건상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없는 이들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야 한다”며 “탄력근무, 재택근무 등이 필요한 경우엔 사용하도록 하고, 육아기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를 돌봐야 하는 이들에게 돌봄 휴가를 도입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인천의 경우에 10인 미만 사업체가 전체 사업자의 83.5%를 차지한다”며 “1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도 이런 제도를 운용하도록 일·생활 균형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20여명의 참석자들은 돌봄제도, 유연근무제도 등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인천여성포럼은 차세대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토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윤미경 인천여성포럼 공동대표는 “어려운 시국에도 다시 한 번 여성의 권익과 역할, 평등권이 확보 돼야한다.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저출생 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를 올해 첫 주제로 정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토론을 할 수 있는 공론장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