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전승 우승 노려 오늘 대구시청전

‘남자부 4위’ 인천도시공사 PO행 안간힘

2024~2025 핸드볼 H리그가 마지막 라운드에 도달했다. 여자부는 12~1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3라운드 첫 번째 매치를 벌이고, 남자부는 13~15일 같은 장소에서 5라운드 첫 번째 매치를 펼친다. 남녀부 모두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개막 무패 행진으로 1위를 질주 중인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승점 28·14승)는 12일 오후 8시 7위 대구시청(승점 4·2승12패)과 맞붙는다. 2라운드까지 전승을 내달린 SK는 앞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게 됐다. 우승과 2연패를 향해 올 시즌을 치른 SK는 눈앞으로 다가온 전승 우승을 향해 달려갈 전망이다. 여기에서 오는 부담감을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3라운드를 최하위권인 대구시청에 이어 인천시청을 상대하게 되면서 3라운드 초반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라운드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전승 우승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 최하위 인천시청(승점 2·1승13패)은 같은 날 오후 6시 2위 경남개발공사(승점 20·10승4패)와 대결한다. 최근 10연패 중인 인천시청으로선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남자부 4위 인천도시공사(승점 17·7승3무10패)는 15일 오후 6시 6위 충남도청(승점 7·2승3무15패)과 경기를 펼친다. 인천도시공사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안에 들 확률은 매우 낮다. 인천도시공사는 최대한 승수를 쌓고 시즌을 마감하겠다는 각오다. 인천도시공사는 충남도청을 상대로 4라운드까지 3승1무로 앞섰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인천도시공사는 충남도청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야 한다.

3위 하남시청(승점 25·11승3무6패)은 16일 오후 6시 선두 두산(승점 34·17승3패)과 대결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확정한 하남시청은 5라운드에서 승점이 같은 2위 SK호크스와 2위 다툼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5연승 후 직전 SK호크스전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멈춘 하남시청은 연패를 막고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하남시청은 ‘1강’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1승(3패)을 챙겼다. 지난 경기에서 몸이 좋지 않았던 서현호(79골)가 살아나야 하고, 부상으로 최근 결장하고 있는 세이브 1위 박재용(204세이브) 골키퍼의 복귀 여부도 관건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