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시범경기 3연패’… kt, 첫 패 ‘숨고르기’

SSG, 초반부터 무너져 한화 0-8 무릎

패배한 3경기서 타선 침묵 1득점 그쳐

kt, 마운드 부진에 키움 상대 5-9로 져

황재균 8회 솔로홈런 뒤집기엔 역부족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에서 SSG의 구원투수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이로운은 8회 등판해 9회까지 2이닝을 삼진 5개를 곁들여 삭제했다. /SSG랜더스 제공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에서 SSG의 구원투수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이로운은 8회 등판해 9회까지 2이닝을 삼진 5개를 곁들여 삭제했다. /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시범경기 3연패에 빠졌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영봉패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0-8로 패했다.

SSG는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9-3으로 승리한 후 9일 삼성전에서 0-7, 홈으로 장소를 옮겨 10일과 11일 열린 한화전에서 1-3, 0-8로 각각 패했다. 패배한 3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총 득점은 ‘1’에 그쳤다.

11일 경기에서도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 4와3분의2이닝 동안 SSG 타자들은 산발 5안타를 쳐내는 데 그쳤다. 삼진은 7개나 당했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를 상대로도 SSG 타선은 안타 없이 삼진 2개로 물러났다.

반면 SSG 마운드는 초반부터 무너졌다. 선발 정동윤은 3과3분의1이닝을 던지며 6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이어서 등판한 신지환은 상대 4번 타자 노시환에게 3점포를 허용하는 등 3실점했다. 4회까지 8점을 내준 SSG는 최민준, 김현재, 이로운이 남은 이닝을 이어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지만, 타선에서 만회점을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SSG 타선은 이날 8개의 안타를 쳤다. 그 중 절반인 최민준과 에레디아가 3타수 2안타씩 기록했다.

정규리그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숭용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발 투수진과 타선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t 유준규가 타격하고 있다. 2025.3.11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t 유준규가 타격하고 있다. 2025.3.11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에 5-9로 패했다. kt는 시범경기 3연승 후 첫 패배를 안으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kt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회초 등판한 주권이 무너지면서 승기를 키움에 넘겨줬다. 주권은 1사 1,2루 상황에서 이주형과 최주환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아 3점을 내줬다.

이후 kt는 5회와 6회 공격에서 각각 1·2점을 추가해 5-4로 따라붙었지만 7회초에 대량 실점하면서 승기를 키움에 넘겨줬다.

8회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영준·이영선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