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스틸컷. /영화공간주안 제공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스틸컷. /영화공간주안 제공

인천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영화공간주안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개최하는 ‘제42회 인생영화’ 상영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를 택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아무것도 몰랐던 그의 아내,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파격적 뮤지컬 영화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2관왕, 골든글로브 4관왕, 칸영화제 2관왕을 비롯해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총 119개 부문 수상, 237개 부문 후보에 오른 화제작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자크 오디아르가 연출을 맡았고, 할리우드 스타 배우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등이 출연했다. 생 로랑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주연을 맡은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트렌스젠더로 이 영화에 출연한 다른 여배우 3명과 함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인생영화’에선 영화 상영 후 유튜버 라이너가 1시간 동안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진행한다. 영화공간주안 ‘인생영화’는 매달 1편의 다양성 영화를 선정해 관람한 후 영화를 매개로 한 토론을 통해 인생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공유를 생각해보자는 취지의 행사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