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벽 작가에게 가족돌봄청년 당사자 에세이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 경기본부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벽 작가에게 가족돌봄청년 당사자 에세이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초록우산 경기본부 제공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여인미)는 지난 7일 가족돌봄청년 새벽 작가(가족돌봄청년 당사자 에세이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와 함께 경기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간병 국가책임제’ 제안을 위해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새벽 작가는 8살 때부터 아픈 엄마를 간병하며 아동·청소년기를 보내왔던 자신의 경험을 전달했다. 새벽 작가는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족을 돌봐야한다고 생각한다. 효행으로 당연시하지 않고 주변에서 도와주기를 바란다”며 “스스로를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라고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들을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벽 작가 등 돌봄 당사자들의 의견을 전달받은 김동연 도지사는 ‘간병비 걱정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에 ‘간병국가책임제’ 4대 전략을 제안하며 “도민의 간병비 부담을 완화하고 간병으로 지친 가족들에게 일상 회복의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인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장은 “가족돌봄아동·청소년 등 돌봄 당사자들의 이야기에 경기도가 귀 기울이고, 적극행정을 펼치겠다는 반가운 자리에 함께 참여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참석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가족돌봄아동·청소년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가족돌봄아동 지원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골자로 한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며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해당 법률은 전담센터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조사와 대상자 발굴, 맞춤형 사례관리와 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을 포괄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