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가 오는 5월31일까지 ‘상반기 지방세 체납 집중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체납액 징수에 나선다.
시는 자주재원 확보와 성실납세 문화 정착을 목표로, 올해 지방세 정리 목표액을 183억원으로 정하고 이번 집중정리 기간 동안 목표의 53%인 97억원을 징수할 계획이다.
우선 체납자들에게 자진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활동과 모바일 체납안내문 발송하는 한편, 부동산 및 자동차 재산 압류 및 공매, 고액·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 조사 및 가택수색,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 강력한 징수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일시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생계형 체납자들에게는 체납처분을 유예하거나 분할 납부를 유도하는 등 경제적 회생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서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체납한 세금은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이용해 고지서 없이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으며, 위택스나 ARS 전화 납부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체납한 시민들에 대해서는 생계유지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고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처분을 시행해 공정한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