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공개

 

년 공식 포스터로 주제·방향성 나타내

팔레스타인 국기서 출발, 이동·이산 표현

오는 5월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시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12일 공식 포스터(사진)를 공개했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해마다 공식 포스터를 통해 그해 영화제의 주제와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과거’와 ‘현재’, ‘나’와 ‘타인’이 뒤엉킨 흔적과 여정이 표현됐으며, 이를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첫 알파벳 ‘d’로 그려내 화합과 공존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제를 주관하는 인천영상위원회는 “올해 포스터는 터전과 흔적, 여정의 이미지를 담은 선들로 구성됐고 현재 디아스포라의 가장 주요한 이슈인 팔레스타인 국기 이미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영상위는 “국기의 색상을 활용해 발자국, 바퀴자국, 빛의 잔상 등을 형상화해 디아스포라의 본질인 이동과 이산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혁상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 영화제는 기존 행사 공간이었던 인천아트플랫폼과 애관극장을 비롯해 지역 단관 극장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인천미림극장을 공식 상영관으로 추가해 더욱 풍성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영화를 통해 공존, 존중의 가치로 세상을 바라보며 진정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