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신장동, 덕풍동 등 원도심지역에 어지럽게 얽혀 도심 미관을 해치는 공중 전선과 통신선이 지중화된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남한고등학교에서 동부초등학교까지 약 790m 구간이 ‘2025년 전선 지중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공중 전선 등을 지중화한다.
원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은 지난 2020년 7월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전국 공모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하남시는 지난해 7월 사업에 공모를 신청한 후 현장 시찰 등 심사를 거쳐 지난 7일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남한고~동부초 구간의 지중화 총사업비는 약 61억원으로, 하남시 31억원, 한국전력 16억 원, 통신사 14억원을 각각 부담해 진행하게 된다.
하남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신장사거리 인근 상인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미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신장전통시장 일원 GS더프레시~바른병원 약 410m 구간의 전선 지중화 사업도 이날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중화 공사에 들어갔다.
이 사업구간은 오는 9월까지 기존 공중선 철거 및 지중 전력설비(개폐기) 설치하고 전주와 공중선을 지하로 매설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등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는 원도심 내 보행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개선을 목표로 원도심 잔여 구간도 전선 지중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2026년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남한고와 동부초 구간의 지중화 사업은 학생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요한 구간으로, 보다 안전한 통학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조치”이라며 “하남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