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이상범(사진) 감독을 선임했다.
하나은행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상범 감독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 감독의 여자프로농구 구단 사령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남자 프로농구 원주 DB를 이끈 뒤 2023년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전고, 연세대 출신인 이 감독은 안양 SBS에서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2000년부터 SBS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8~2009시즌 안양 KT&G(현 정관장) 감독대행을 거쳐 2009~2010시즌 정식 감독을 맡았고, 2011~2012시즌에는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나은행은 이 감독이 팀의 체질 개선 작업에 적합한 인물로 보고 감독직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DB 등에서 남자 선수를 상대로 ‘강성 리더십’을 보여준 이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여자 선수들을 지도해 팀의 반등을 이끌어낼지 기대하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