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비영리 재단 운영 프로그램

질문·토론 등 창의력·다양성 견인

‘개념 기반 탐구’ 심층적으로 서술

■ 수업의 변화를 이끄는 힘, IB 개념기반 탐구┃이경희 외 7명 지음. 학지사 펴냄. 344쪽. 1만8천원

최근 공교육에서 많이 받아들이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에 관심 있는 교육 현장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다.

IB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영리 교육재단이면서 이 재단이 1968년부터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탐구적 질문과 토론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다양성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이 책은 IB 교육 과정의 핵심인 ‘개념기반 탐구’(Concept-Based Inquiry)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 실제 교실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책은 2022년 개정 교육 과정과 IB 프로그램이 공유하는 ‘깊이 있는 이해’라는 핵심 원리를 중심으로 두 교육 과정의 철학적 토대와 실천적 접근 방식을 면밀히 비교·분석한다.

또 개념기반 탐구 수업의 핵심 원리와 실천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습자가 개념을 중심으로 지식과 기능을 유기적으로 조직해 이를 실생활과 연결하는 과정을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특성화고 전문 교과 등 다양한 교과가 교육 현장에서 학생 중심의 배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한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학습자들에게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주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