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마을건강복지 사업’ 실시
간호직 공무원·방문 간호사
고독사 위험군 등 집중 체크
송도 5개동 주민 관리서비스

인천 연수구가 마을 단위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을건강복지 사업’을 실시한다.
인천 연수구는 동 간호직 공무원, 방문 간호사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마을건강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간호직 공무원들은 지역 내 취약계층, 복지 지원과 건강 관리 등을 원하는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기초 건강을 확인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경우엔 방문 간호사들이 진행하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통합 사례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고독사 위험군, 긴급 의료비나 긴급 돌봄을 받는 이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연수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뿐만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이들, 경제적 사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례 관리자를 발굴하고 선정하는 담당자들에게 직무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한다.
연수구는 동별로 특화된 건강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마다 별도의 계획을 수립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이들의 기초 건강을 확인하는 ‘찾아가는 이동 보건복지센터’를 운영한다. 또 이들에게 복약 방법과 건강한 생활을 위한 습관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건강 체조, 걷기 운동 등을 진행하는 소모임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5개 동 주민들은 오는 12월까지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와 협력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사업을 촘촘히 연계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