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지역사회보장協 등과 협약식

인천 강화군은 저소득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동행 택시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강화군은 이날 강화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화군 택시 사업자(강화군개인택시조합, 마니협동조합, (주)우리교통)와 협약식을 열고 강화 거주 주민의 관외 병원 진료 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화군은 2023년 공동모금회로부터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강화군 중증환자 등에 대한 병원 진료 택시비 지원 사업을 펼쳤다. 당시 6대의 개인택시가 연간 416회의 병원 진료 이송을 지원했다.

강화군은 올해 2천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4대의 택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및 강화군 사례관리 대상자 가운데 암, 심혈관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다. 대상자가 수도권에 있는 병원으로 진료를 갈 때 월 1회 왕복 택시비를 지원한다.

택시 사업자는 실제 운행거리에 대한 왕복 택시비 외 진료 대기시간에 대한 비용은 받지 않는다. 보호자가 없는 경우 택시 기사가 진료 접수까지 대행한다.

이용 신청은 읍·면 사무소를 통해 대상자 등록을 먼저 한 다음 병원 예약일 최소 5일 전까지 강화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032-933-3780)에 신청하면 된다. 이용 환자는 진료영수증을, 택시운행자는 운행 영수증을 협의체에 제출해야 한다.

이달용 강화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편안하게 병원 치료를 받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사업에 지역 내 택시조합이 동참해 감사하다”며 “교통편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저소득층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