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기전국장사씨름서 시즌 첫 패권
소장급 김준태 앞세워 4-0으로 눌러

인하대가 제55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이성원 감독이 이끄는 인하대는 13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대학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경북 대구대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인하대는 올해 첫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인하대는 지난해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대통령기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인하대의 간판 선수이자 소장급에 나선 김준태는 지난해 증평인삼배,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선수권대회, 괴산유기농배,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모두 소장급 정상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존재로 이날 경기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전주대를 4-1로 누른 인하대는 4강전에서 동아대를 접전끝에 4-3으로 물리친 대구대와 우승 길목에서 만났다.
인하대는 결승 첫 판인 경장급(75㎏ 이하) 경기에서 박정민이 들배지기와 밭다리로 유영택을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소장급(80㎏ 이하)에 나선 김준태가 상대 가수호를 잡채기로 무너트린 뒤 들배지기로 넘어져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들배지기로 쓰러트려 2-1 승리를 거뒀다.
셋째 판에서 대구대는 감독석에서 선택권을 사용해 역사급(105㎏ 이하)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인하대는 이 경기에서도 이기웅이 나서 구건우를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로 눕혀 승기를 잡았다.
넷째 판인 청장급(80㎏ 이하)에서도 인하대는 김한수가 대구대 김민성에게 안다리로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상대를 눕혀 승패를 갈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