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전부터 300여명 오픈런 행렬

“입장까지 1시간 30분” 직원 안내

국내산 사용 감자튀김 등 맛 호평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의 수원 상륙 (3월12일자 12면 보도) 첫날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흥행을 예고했다. 백화점 개점 전부터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기하면서, 파이브가이즈가 입점한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지하 1층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긴 줄이 늘어섰다.

미국 3대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 광교에서 즐긴다… 14일 갤러리아 오픈

미국 3대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 광교에서 즐긴다… 14일 갤러리아 오픈

름인파가 몰릴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4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하 갤러리아 광교) 지하 1층 파사쥬에 파이브가이즈 6호점인 파이브가이즈 광교점이 정식 개점한다. 당초 오는 24일 개점 예정이었으나 오픈 일정을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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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20분께 방문한 갤러리아 광교는 개장 10분 전이었지만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이 끊이질 않았다. 지하4층에 주차하고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갈 때마다 사람이 더해졌고, 급기야 지하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선 바리게이트를 치고 통제할 정도로 줄이 형성됐다.

파이브가이즈 6호점인 갤러리아광교점 오픈 첫 날인 14일, 개장과 동시에 인파가 몰리며 긴 줄이 형성돼 있다. 2025.3.14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파이브가이즈 6호점인 갤러리아광교점 오픈 첫 날인 14일, 개장과 동시에 인파가 몰리며 긴 줄이 형성돼 있다. 2025.3.14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영업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30분이 되자 대다수가 지하1층 파사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파사쥬는 갤러리아 광교 고급 푸드코트 ‘고메이494’와 연결된 아케이드 형태 상업시설로 아쿠아플라넷, 무신사 스탠다드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번에 파이브가이즈가 들어선 곳도 파사쥬이다.

파이브가이즈 6호점인 갤러리아광교점 오픈 첫 날인 14일, 개장과 동시에 인파가 몰렸다. 테이블링 대기등록 또한 긴 줄이 형성됐다.  2025.3.14 /김도윤기자 lkjkdy02@kyeongin.com
파이브가이즈 6호점인 갤러리아광교점 오픈 첫 날인 14일, 개장과 동시에 인파가 몰렸다. 테이블링 대기등록 또한 긴 줄이 형성됐다. 2025.3.14 /김도윤기자 lkjkdy02@kyeongin.com

파이브가이즈 매장 앞에 도착하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햄버거를 먹기 위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사쥬는 수원컨벤션센터로 이어지는 보행광장 입구가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와 매장 오픈을 기다린 소비자가 적지 않았다. 한화갤러리아는 개점 전 대기 고객이 3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픈 시간이 되자 테이블링 대기등록을 통해 입장 접수를 받았다. 10분 정도 기다려 직접 대기등록을 해보니 “입장까지 1시간~1시간30분 정도 걸린다”는 직원의 안내가 이어졌다.

파이브가이즈 6호점이자 갤러리아 1호점인 갤러리아광교점 오픈 첫 날,  개점과 동시에 인파가 몰리며 긴 줄이 형성돼 있다. 2025.3.14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파이브가이즈 6호점이자 갤러리아 1호점인 갤러리아광교점 오픈 첫 날, 개점과 동시에 인파가 몰리며 긴 줄이 형성돼 있다. 2025.3.14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곧바로 햄버거를 받기 힘든 상황인데도 줄을 선 고객들의 표정은 밝았다. 광교 주민이라는 A(39)씨는 “오전 9시40분부터 기다렸다”라며 “갤러리아에 먹을 곳이 없었는데, 파이브가이즈가 생겨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화성 동탄에서 왔다는 김한결(26)씨도 “오전10시20분부터 줄을 섰다. 파이브가이즈는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선 맛볼 수 없는 눅진한 맛이 있다. 베이컨 치즈버거에 쉐이크와 감자튀김을 먹을 예정”이라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수원시민 B(63)씨는 “미국에서 먹었던 맛을 다시 느껴보려고 왔다. 친구들 음식까지 사서 갈 예정”이라고 밝게 웃었다.

맛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았다. 특히 감자튀김에 대한 평이 긍정적이었다. 파이브가이즈는 수입 냉동 감자를 쓰는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달리 국내산 신선 감자를 쓴다. 포슬포슬한 감자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일 작은 리틀 사이즈 프라이 가격은 6천900원. 양이 비슷한 맥도날드 라지 사이즈 후렌치 후라이가 3천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비싼 편이다.

전 세계 파이브가이즈 매장 중 처음으로 아쿠아리움이 매장에 접목된 갤러리아광교점. 2025.3.14 /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전 세계 파이브가이즈 매장 중 처음으로 아쿠아리움이 매장에 접목된 갤러리아광교점. 2025.3.14 /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파이브가이즈 갤러리아광교점. 2025.3.14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파이브가이즈 갤러리아광교점. 2025.3.14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인 만큼 버거나 음료 가격도 타 프랜차이즈와 가격 격차가 제법 난다. 실제 리틀 베이컨 치즈버거(1만3천900원)와 리틀 사이즈 프라이, 밀크 쉐이크(8천900원)를 주문하니 가격이 2만9천700원에 달했다.

오픈 첫 날부터 구름인파가 몰린 파이브가이즈 광교점은 총 면적 384.2㎡, 120석 규모로 경기도 매장 중 가장 크다. 아쿠아플라넷 광교와 인접한 특징을 살려 매장에서 아쿠아리움 일부를 볼 수 있게 설계했다. 갤러리아 1호점인 만큼 기존 매장과 차별성을 둔 것으로, 이번 파이브가이즈 입점이 갤러리아 광교 F&B(식음료) 매출 신장으로 연결될 지도 관심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