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5승 1패 순항중

소형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 선발 복귀 신호탄

프로야구 수원 kt wiz 소형준이 지난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25.3.8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wiz 소형준이 지난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25.3.8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방망이 침묵 속에도 투수들의 호투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kt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5승 1패로 시범경기 선두에 올랐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kt 소형준은 지난 2023년 팔꿈치 수술 이후 불펜으로 마운드를 지켰으나, 4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선발 복귀에 신호탄을 쐈다.

소형준은 1회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매 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안정적으로 이닝을 막았다.

4회말까지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NC의 중심타선까지 삼자범퇴로 NC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kt 타선도 안타 2개에 그치면서 좀처럼 터지지 못하고 아쉬움을 자아냈다.

2회초 kt는 오윤석의 안타와 도루, 장진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치열한 투수전 가운데 먼저 웃은건 kt였다.

8회초 선두타자 장진혁과 권동진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kt는 강백호의 2루 땅볼로 장진혁이 3루로 진루했고, NC 내야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kt는 기세를 모아 오재일을 대타로 기용해 추가 득점에 나섰지만 초구 내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NC는 8회말 박시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낫아웃으로 출루했지만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또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도태운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시범경기 선두에 오른 kt는 부산으로 이동해 오는 14~15일 롯데와 경기를 치른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