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재보선 후보 등록 결과 총 5명 입후보

후보 공천하거나 검토했던 소수정당, 등록 안해

기자회견·선거사무소 개소 등 본격 표심 공략

4·2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의 경쟁률은 성남6은 2대1, 군포4는 3대1로 확정됐다. 당초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던 군소정당은 대부분 후보를 내지 못했다.

1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 재보선 후보 등록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그 결과 성남6 선거구엔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후보, 국민의힘 이승진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군포4 선거구엔 민주당 성복임 후보, 국민의힘 배진현 후보, 국민연합 오희주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당초 군포4는 물론, 성남6 선거구도 다자 구도 형성이 확실시됐었다. 자유통일당이 신재호 당 미래 경기도정 위원장 겸 성남 분당구 당협위원장을 후보로 공천했어서다. 그러나 정작 공식 후보자 등록은 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후보 공천을 검토하던 개혁신당과 정의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도 경기도의원 선거에 후보를 낼지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등록엔 이르지 못했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예정된 만큼, 재보선에 나설 주자를 찾기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출마의 변을 밝히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성남6 이승진 국민의힘 후보는 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분당 발전을 위한 실질적 해결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15일엔 군포4 오희주 국민연합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주민들에게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4·2 경기도의원 재보선은 각각 성남6 이기인 도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고, 군포4 김판수 도의원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와 시기에 따라 재보선이 한달 가량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후보자 등록이 개시된 이후에도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정해지지 않아 예정대로 4월 2일에 실시하는 게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상 재보선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날까지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대선이 확정되면 해당 재보선과 대선은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