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맵핑 침식 등 위해 요소 식별

올해 자월·승봉도 선착장 제작

인천운항관리센터 운항관리자가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인천운항관리센터 제공
인천운항관리센터 운항관리자가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인천운항관리센터 제공

드론 기술이 여객선의 안전운항을 돕고, 사고 예방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이하 운항관리센터)는 첨단드론기술인 3D맵핑을 활용해 해양사고 예방 체계를 고도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공단은 2020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운항관리센터도 2021년 드론 2기를 배치했다. 이들 드론은 ▲항로상 위해요소와 시정상태 확인 ▲터미널 혼잡 시 차량 대기현황 공유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3D맵핑이 가능한 드론을 추가 배치했다. 3D맵핑은 드론이 해당 지역을 연속 촬영해 3D 지도를 만드는 작업이다.

인천 해역에서 여객선 선박 좌초 등 사고는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국 운항저해·좌초 사고 15건 중 10건(67%)이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 해역에서 발생했다.

인천운항관리센터는 3D맵핑을 활용해 기항지 주변 침식과 퇴적에 따른 위해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여객선 접·이안 시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덕적도와 대이작도 선착장 일대 지역을 대상으로 3D 지도를 제작했다.

3D 지도로 제작된 이작도 선착장 일대. /인천운항관리센터 제공
3D 지도로 제작된 이작도 선착장 일대. /인천운항관리센터 제공

올해는 추가로 자월·승봉도 선착장 일대를 3D 지도로 제작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미 작업을 진행한 덕적도 등도 지속해 촬영을 진행하면서 침식과 퇴적 등 변화 추이를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박진규 인천운항관리센터장은 “첨단 산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여객선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