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소규모 제조업체 활성화 추진

지역 농산물 연계해 인지도 확보

인천e몰·네이버 등 온라인 판매

로컬푸드 직매장에 상설 판매처

인천시는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만드는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판로 확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지역 전통주 제조업체는 지난달 기준 송도향, 연미, 금풍양조, 열우물양조장, 탁브루컴퍼니, 주연향, 이문휘, 류, 대룡주가, 마계도가, 진호농주, 옥주발효가 등이 있다. 탁주 7개, 소주 4개, 과실주 1개 등 모두 12개사가 운영 중이다.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전통주’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대한민국 식품 명인이 국산 농산물로 제조했거나, 농어업경영체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을 의미한다.

인천지역 전통주 업체 가운데 오랜 전통과 품질을 인정받은 곳이 적지 않다.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금풍양조장은 1930년대 양조시설 건축 양식과 산업 변화상을 간직한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대한민국 5대 양조장’에 포함된다.

남동구 고잔동에 자리 잡은 송도향의 ‘오마이갓 스파클링 봄꽃’은 민간이 주최한 대형 주류대상 박람회 비탁주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렇게 경쟁력은 있지만 인지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전통주 업체를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벌인다는 것이 인천시 계획이다.

인천시는 전통주에 대한 유통·판로 확대를 지원해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펼칠 예정이고, 전통주 생산과 관광·체험을 엮은 상품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고품질 강화섬쌀을 사용하는 전통주 제조업체에 쌀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등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e몰에 ‘인천 농·특산물 로컬 푸드관’을 구축해 전통주 제조업체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또 네이버 쇼핑몰에 인천관을 개설해 지역 전통주 업체의 상품 판매를 도울 계획이다.

오프라인 판로 확대 방안으로는 강화군과 서구·계양구에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전통주 상설 판매처를 만들 예정이다. 또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4성급 이상 호텔과 골프장 등에 인천 전통주가 납품될 수 있도록 돕고 주류 박람회 참가 지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활용 등으로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전통주 제조업체는 다른 지역에 비해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돼 홍보가 미흡하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주 홍보와 판로 확대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