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도 동메달 따내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결승에 진출한 김길리(성남시청·2분27초257)는 2위에 오른 코트니 사로(케나다·2분27초194)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일 열린 여자 1천m 결승에서 최민정이 5위에 그치는 등 전날까지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이날 최민정과 김길리가 나란히 금·동메달을 따냈다.
레이스 초반 중하위권에서 자리 잡은 최민정과 김길리는 8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렸고, 최민정은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레이스 중후반 사로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준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펼쳐 1위를 되찾았고, 김길리도 하위권 선수들의 혼전을 틈타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스피드 경쟁에 나선 최민정은 간발의 차로 사로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