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인천지역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 인천지역 수출액은 91억7천700만달러(약 13조3천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2억4천200만달러·약 13조3천962억원)과 비교해 0.7% 줄어든 수치다.
올해 1~2월 철강제품과 승용차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까지 철강제품 수출액은 8억100만달러(1조1천602억원)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6.9%나 감소했다. 철강제품 수출 물량은 늘었으나, 전체적인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출액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2월 승용차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한 10억3천900만달러(약 1조5천53억원)로 집계됐다. 중고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으나, 신차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체 승용차 수출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9.4% 늘어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천지역 최대 수출국인 중국(13.5%↓)과 미국(22.6%↓)의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는 3월부터 수출액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1~2월 인천지역 수입액은 97억4천500만달러(14조1천185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1% 줄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의 감소 폭이 커 무역수지는 5억6천800만달러(약 8천22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