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서울역 광역버스 개통 지연 막는다… 현대차에 조기 출고 요청

오산 세교~서울역 첫 광역버스, 5월 중 개통 목표

출고 지연 우려에 이권재 시장 전주공장 전격 방문

이 시장 “오산시민 숙원” 강조하며 적기 출고 요청

이권재 오산시장이 17일 전북 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오산~서울역 광역버스의 적기 출고를 요청했다. 2025.3.17 /오산시 제공

올 상반기 오산에서 서울 전역을 오가는 서울역 광역버스 개통을 앞두고, 오산시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적기 출고를 당부했다.

17일 오전 이권재 오산시장 등 시 관계자는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버스 조기 출고 요청 간담회’를 열었다.

장현구 현대차 전주공장장(상무) 등 현대차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시장은 “서울역 광역버스 노선 적기 개통은 시민 숙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서울역행 광역버스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선정 심의위원회에서 해당 노선 신설을 확정하며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오산시는 다음달 중 개통을 목표로 버스 면허 발급 등 개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

그러나 버스 생산라인의 문제로 출고 지연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 시장 등 시 차원에서 직접 출고 공장을 찾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조기 출고를 요청하게 됐다.

이 시장은 “차량 공급 지연으로 일정이 계속 미뤄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현장을 달려왔다”며 “세교2지구 입주가 본격화되는 상황이라 적시 개통은 굉장히 중요한 교통 문제”라고 설명했다.

세교 지구 개발 등 오산 인구가 늘면서 서울 출퇴근 등 서울행 교통수단에 대한 요구가 강했다. 특히 서울행 광역버스가 없어 그간 오산 시민들은 광역버스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해왔고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신설이 확정됐다.

오산시의 강력한 요청에 장현구 공장장은 “적기 공급요청에 공감하며 적기에 차량이 인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오산시는 오는 5월 중 개통을 목표로 현대차, KD운송그룹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할 것을 밝혔다.

한편 신설되는 광역버스는 오산 세교지구 21단지 행복주택에서 출발해 세마역과 세교 1·2지구를 경유, 북오산IC를 통해 순천향대학병원(한남동)→남대문세무서(명동입구)→을지로입구역(서울시청)→숭례문→서울역→남대문시장→국군재정관리단(이태원입구)→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동) 등 서울 주요 거점을 경유한다.

오산/공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