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자전거북길 일부 구간 지정

판타지 트리·미디어큐브 ‘자랑’

관광公 강소형관광지 공모 선정

인천에서 꼭 해야 하는 9가지 경험이 있다. 그 중 하나는 계양구 계양아라온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생동감 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인천9경’을 선정했다. 이 중 한 곳인 계양아라온에선 꽃의 정원을 거닐며 산책한 뒤, 해 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밤에는 여러 경관 조명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다. 계양구는 계양아라온을 알리기 위해 아라자전거북길 일부 구간을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계양아라온에 있는 전통 누각 ‘수향루’. /계양구 제공
계양아라온에 있는 전통 누각 ‘수향루’. /계양구 제공

‘계양아라온’은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운하인 ‘경인아라뱃길’의 계양구 영역을 새롭게 부르는 명칭이다. 경인아라뱃길의 ‘아라’에 우리말 ‘모두’와 ‘따뜻함(溫)’을 의미하는 ‘온’을 붙인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아라뱃길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계양구는 인천시가 주관하는 ‘핵심 관광명소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곳에 ‘빛의 거리’를 조성했다. 황어광장에는 거대한 황어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산책로 주변에는 꽃, 나무, 노루 등 여러 조형물이 빛을 밝힌다. ‘판타지 트리(환상의 나무)’와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큐브’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에 설치된 미디어큐브. /계양구 제공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에 설치된 미디어큐브. /계양구 제공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는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빛의 거리는 동절기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하절기에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빛의 거리를 지나면 전통 누각 수향루와 수향정이 있는 전통공원 ‘수향원’에서 한국식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다. 계양산 협곡구간을 오르면 계양아라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아라마루’도 있다. 계양아라온에는 매년 여러 문화축제도 열린다. 여름에는 워터축제, 가을에는 가을꽃 전시회가 열리며 ‘청년 푸드트럭’도 종종 찾아온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