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수 출신 신화로 불리는 장보규(사진) 경륜선수가 4년만에 광명스피돔에 돌아왔다.
장보규는 용인대 유도학과에 재학시절 1기로 경륜에 입문해 30년 가까이 트랙 위에서 활약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백혈병 진단으로 2021년 6월1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광명스피돔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철인 3종까지 소화하며 강한 체력을 자랑했던 그였지만, 입원 전 95㎏이었던 체중은 퇴원 무렵 63㎏으로 30㎏ 이상 줄었다.
그럼에도 복귀 의지를 불태운 그는 훈련을 늘려가며 페달을 밟았지만, 다시 훈련 중 낙차로 양쪽 갈비뼈가 번갈아 부러지며 복귀를 미뤄야 했다.
힘든 상황이 겹쳤지만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지난 14일 후보(예비) 선수로 광명 스피돔에 입소해 벨로드롬 위에 다시 섰다.
장보규는 “후보 선수로 광명에 입소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복귀전을 통해 저를 기다려주신 분들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보규는 이르면 12회차인 21~23일에 선발급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