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 2027년말 완료

하루 80대 수소버스 충전 가능

17일 인천시청 2층 접견실에서 ‘인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참여기관 업무협약 체결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17/인천시 제공
17일 인천시청 2층 접견실에서 ‘인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참여기관 업무협약 체결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17/인천시 제공

인천에 수도권 최초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된다.

인천시는 17일 인천시청에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서 수도권 최초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190억원이 투입되고, 완료 시점은 2027년 말이다. 하루 1.3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13t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산된 가스를 저장·출하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하루 80대 이상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가 생산된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생산기지 내 수소충전소와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충청남도와 경기도 등에서 공급받던 수소를 인천지역 내에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인천시는 수소 수급 안정화·운송비 절감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고등기술연구원 김진균 원장, 김방희 제이엔케이글로벌(주) 대표, 이창우 인천도시가스(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적·재정적 지원 및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수소생산기지 설비구축 기술지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운영 등 관련 제반사항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하병필 부시장은 “수도권 최초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인천이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수소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