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일 더 챔버 파크 로지아’ 사전점검 논란

 

입주지정기간내 중도금 이자 납부 통보

오피스텔 분양자만… 천장 누수 등 하자

 

“법적 대상 아니야… 무이자 부담 계약 명시”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를 시공한 (주)한양건설이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의 사전점검을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은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 전경. 2025.3.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를 시공한 (주)한양건설이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의 사전점검을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은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 전경. 2025.3.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하남 감일지구의 한 복합주거시설을 시공한 건설업체가 특정 시설 분양자들에게 사전점검을 거부해 분양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더욱이 해당 건설사는 일방적으로 입주지정기간을 정하고선 첫 입주지정일 이후 중도금 무이자 혜택마저도 중단키로 해 분양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주)한양건설과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이하 더챔버) 분양자들에 따르면 한양건설은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더챔버의 오피스 121실, 근린생활시설(상가) 77실 분양자들을 제외한 99실의 오피스텔 분양자들에 대해서만 사전방문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를 시공한 (주)한양건설이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의 사전점검을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하1층 상가에 대형 분리수거통으로 물을 받고 있다 . 2025.3.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를 시공한 (주)한양건설이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의 사전점검을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하1층 상가에 대형 분리수거통으로 물을 받고 있다 . 2025.3.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오피스·상가 분양자들이 사전방문을 요구했지만 한양건설측은 ‘잔금을 납부해야 방문이 가능하다’면서 사전방문을 차단했을뿐만 아니라 사전방문 행사에 참가했던 오피스텔 분양자들도 분양받은 오피스텔 전유부분만 점검이 가능했고 공용부분은 출입이 통제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건설은 또 오는 24일부터 2개월간을 입주지정기간으로 정하고 시공사측이 부담하던 중도금 대출 이자도 입주 시작일로부터 분양자들이 내야 한다고 통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통상적으로 중도금 이자를 입주 또는 입주지정기간 종료 이후 분양자 부담으로 전환하는 아파트 등 건설업계의 사례와는 배치되는 부분이다.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A씨는 “사전방문 행사 때 분양받은 전유부분만 점검할 수 있었고 공용부분은 안전띠로 인해 확인할 수 없었다”며 “발견된 하자도 적어내라고 했는데 일주일만에 완료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오피스를 분양받은 B씨는 “오피스와 상가는 잔금을 내고 점검하라고 해 황당했다”며 “지하상가엔 누수가 돼 대형 분리수거통을 받쳐놨지만, 주변 바닥엔 흘러내린 물이 고여 있고 공용부분의 전기공사 등도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사용승인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양건설 관계자는 “오피스텔과 달리 오피스와 상가는 법적으로 사전방문 행사 대상이 아니며 다른 오피스와 상가도 사전방문을 하지 않는다”며 “중도금 무이자도 입주일이 시작되면 분양자가 부담하는 내용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고 해명했다.

하남시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를 시공한 (주)한양건설이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의 사전점검을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은 전기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출입구. 2025.3.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하남시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를 시공한 (주)한양건설이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의 사전점검을 거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은 전기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출입구. 2025.3.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