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사업을 지역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 ‘주민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키로 했다. 사진은 변전소·변환소 경관개선(안). 2025.3.18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사업을 지역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 ‘주민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키로 했다. 사진은 변전소·변환소 경관개선(안). 2025.3.18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사업을 지역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 ‘주민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하고 전력사업 유관기관을 유치하는 등 미래 에너지 기술 허브로 조성한다.

18일 한전에 따르면 변전소 옥내화 및 설비증설 사옥 상부를 증축해 한전 동서울전력지사, 한전KPS, 한전KDN, 카페스(KAPES) 등 전력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6개 기업을 유치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내부 TF팀을 통해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HVDC 엔지니어링센터와 제어시스템 연구소 등의 시설을 구축, 동서울변전소를 HVDC 기술 허브로 조성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HVDC 기술 허브로 조성되면 전력설비 유지보수와 HVDC 기술 개발 관련 직원 120여 명이 동서울변전소에서 근무함에 따라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뿐만 아니라 전력분야 전문가들의 상호 협력을 통한 업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전은 주민 간 소음·경관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변전소 외관 디자인을 선정해 주변 지역 경관과 조화를 이뤄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8개의 변전소 경관개선(안)을 주민에게 제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전력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사업을 지역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 ‘주민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키로 했다.  2025.3.18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사업을 지역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 ‘주민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키로 했다. 2025.3.18 /한국전력 제공

또한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전력설비를 건물 안으로 이전해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자 4월중에 감일고등학교 인근에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후 설치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주민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감일지구 내 ‘HVDC 소통라운지’를 구축할 방안도 제시했다. 주민 소통을 위한 회의 및 응접공간이 마련될 소통라운지를 감일지구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교산신도시와 3호선 송파~하남선 등 지역 숙원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로, 한전과 정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주민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더욱 활성화하는 등 전력설비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높여 관련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