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촉식 갖고 연말까지 다양한 홍보
주요 행사 현장 관광 통역도 지원
박종효 “주민·지역사회 가교 역할”

결혼이주여성들이 인천 남동구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한다.
남동구는 최근 결혼이주민으로 구성된 ‘남동형 외국인 주민 SNS 기자단’(이하 기자단) 위촉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결혼이주민으로만 구성된 시민 기자단을 운영하는 인천 기초자치단체는 남동구가 유일하다.
올해 위촉된 기자단은 베트남, 필리핀, 중국, 대만, 일본, 러시아, 이란 출신의 20~50대 여성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12월까지 남동구 공식 다국어 홍보 채널(페이스북)과 개인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남동구의 주요 정책, 중소기업 제품, 생활 정보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각자의 한국 거주 경험과 문화적 배경을 살려 지역 명소, 맛집 체험기도 콘텐츠로 제작한다. 소래포구축제 등 주요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관광통역을 지원하고, 남동구의 여러 면모를 외국어로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기자단의 활동은 남동구 공식 다국어 페이스북과 더불어 작년부터 매월 발간하고 있는 다국어 구정 소식지 ‘남동사람들’에도 실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필리핀 출신의 부에나코사 플로렌스씨는 “고향의 친구들에게 내가 사는 곳의 다양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소중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남동형 외국인 주민 SNS 기자단이 외국인 주민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며 “다양한 문화적 시각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