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위 ‘거포 본능’ 22일 깨어나

불혹 홀드왕 노경은, 3년 연속 ‘30’ 도전

SSG 최정. /연합뉴스
SSG 최정. /연합뉴스

2025 KBO리그가 오는 22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인천 SSG 랜더스의 간판이자 ‘기록의 사나이’ 최정의 기록 행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초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했던 KBO리그 최다 홈런 467개를 넘어 468홈런으로 ‘KBO리그 새 홈런킹’으로 올라섰던 최정은 그 뒤로도 27번이나 더 담장을 넘겨 시즌 37홈런으로 2024시즌을 마쳤다.

명실상부한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은 495홈런으로 개막을 맞이하며 다섯 번만 더 펜스를 넘기면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 타자가 된다. 현역 선수 가운데 홈런 2위인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는 403홈런, 3위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395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정은 올 시즌 ‘역대 최초의 10시즌 연속 20홈런’과 ‘20시즌 연속 10홈런’에 동시에 도전한다.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 2006년 12홈런을 때리고 ‘소년 장사’라는 별명을 얻은 이후 한 번도 끊이지 않았던 10홈런 이정표를 20년째 이어간다. 그리고 2016년 40홈런으로 진정한 거포의 길에 눈을 뜬 이래 계속 채워왔던 20홈런도 노린다.

최정은 홈런 기록과 함께 통산 최다 루타(4천197개), 득점(1천461개) 모두 1위다. 최정은 새 시즌 303루타를 추가하면 역대 최초의 4천500루타, 홈을 39번 더 밟으면 최초의 1천500득점 고지에 오른다.

또한, 지난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38홀드로 최고령 홀드왕을 차지한 SSG의 불펜 에이스인 노경은은 사상 최초의 3년 연속 30홀드에 도전한다. 노경은은 올해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서 “3년 연속 30홀드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