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GS칼텍스 원정경기서 고별 인사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37·인천 흥국생명)이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고별 인사를 한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김연경에게 3경기 연속 휴식을 줬지만, 지난 15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부터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김연경을 출전시켰다. GS칼텍스와 이번 경기는 지난달 16일 화성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된 김연경의 ‘은퇴 투어’ 종착역이다.
앞서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불러 모았지만, 최근 김연경 출전 시간이 줄어든 두 경기에선 매진 행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15일 홈경기 때는 6천15석의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좌석이 가득 찼다.
김연경이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지도자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20일 GS칼텍스전은 올스타전 등 추억이 있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김연경으로서도 각별하다.
GS칼텍스는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의 고별 경기를 기념하는 은퇴 행사를 진행한다.
김연경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에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액자를 주장인 유서연이 선물하고, 이영택 감독이 꽃다발을 건넬 예정이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는 15일 티켓 예매 오픈 직후 3천450석의 입장권이 모두 팔리면서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지게 됐다.
이날 문성민(39·천안 현대캐피탈)도 ‘고별 인사’를 한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가 끝난 후 문성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