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광역버스 차고지. /경인일보DB
인천 광역버스 차고지. /경인일보DB

인천시가 인천지역 광역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운수 종사자 구인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 개통을 앞둔 신규 노선 운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 3개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달 중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역에서 서울 역삼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M6461번 버스가 개통한다. 오는 4월에는 서구 검단초등학교와 서울 여의도복합환승센터를 오가는 M6659번 버스와 서구 검단초등학교~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노선인 M6660번 버스도 새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순탄치 않은 광역버스 운수 종사자 채용 문제로, 이들 신규 노선은 전체 면허 차량 중 일부(3대) 대수만 우선 투입될 방침이다. 이들 3개 노선은 각각 면허 대수 10대씩 확보했지만, 운전 기사 인원이 부족해 이들 차량을 모두 현장에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광역버스 운수 종사자의 월 평균 임금을 80만원 가량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시내버스 기사보다 낮은 임금으로 인해 채용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 광역버스 운행률은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지난해 10월 15일 기준 인천 광역버스 전체 차량(면허 대수 337대) 중 실제 운행 차량은 179대로 운행률 53%를 보였다. 지난 4일 기준 실제 운행 차량은 244대, 운행률은 70.3%가량으로 각각 5개월 전보다 늘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이 29.75분으로 여전히 길어 광역버스 이용 시민 불편이 해소되지 못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