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멈춘 세교3지구, 반도체단지 조성 등 50만시대 열 준비

교통망 우선 확충 통해 인구 증가 대비와 상권 살리기 앞장

올해 3번째 산타마켓 더불어 고인돌공원 장미축제 5월 첫 개막

19일 오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첫번째 오산시 시정설명회에서 이권재 시장이 정책 설명을 하고 있다. 2025.3.19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19일 오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첫번째 오산시 시정설명회에서 이권재 시장이 정책 설명을 하고 있다. 2025.3.19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오산 시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민선 8기 시정 설명회가 열렸다.

오산시는 19일 오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신장2동 주민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5년 첫 시정설명회를 개최했다.

민선 8기 후반부에 들어선 올해, 이권재 시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두 시간여에 걸쳐 도시개발부터 문화·복지 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40년 인구 50만명이 기대되는 오산시를 대비해 ‘새로운 도시계획’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0년 동안 멈춰있던 세교 3지구 공공주택지구를 재지정되게 만들었다. 3지구가 중요한 것은 세교 1·2지구만으로 민간상업 인프라가 형성되기에 역부족이다. 9만 인구가 확보되는 세교3지구까지 추진돼야 기울어진 운동장을 균형있게 만들 수 있다”며 “난개발을 막기위해 주택개발 뿐 아니라 반도체특화 첨단테크노밸리를 조성,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AMAT의 R&D 센터도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최대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개발과 아울러 ‘선 교통망 확충’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은 동두천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 수원, 오산을 거쳐 충남 아산으로 간다. 2028년 12월 오산역까지 정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그간 오산시민이 서울역에 가려면 전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역 방면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해 현재 버스번호까지 모두 승인받아놨는데, 현대차에서 차량 출고가 지연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전북 완주공장에 찾아가 기간 내에 출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다음달 출고가 되면 곧 광역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는 명예의 전당 제도로 지난해 홍콩세계품새선수권 자유품새 17세 이하부 개인전 1위를 수상한 변재영 선수 등 각 분야 특기 장학생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오산의 자존심을 찾는 행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시장은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도시 중 오산이 가장 어둡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이라며 “새 아파트 준공승인 조건에도 무조건 아파트 야간경관조명을 조건에 둔다. 오산천, 서랑저수지, 고인돌공원 등 오산 각 명소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빛으로 오산의 밤을 밝히겠다”고 했다. 또 오산을 대표하는 브랜드축제로 2년 연속 이어진 ‘오 해피산타마켓’과 함께 올해 5월부터 고인돌공원 장미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 시장은 “오랫동안 오산과 호흡하며 오산시민 입장에서 시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 시장을 하면서는 특히 시민에게 한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차질없이 각종 개발 및 복지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