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학교 복귀 강경대응 기조
학번 분리교육시 시험 추가 실시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 의대생들의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 승인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한 가운데(3월19일자 2면 보도) 전국 의과대학총장협의체인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이하 의총협)도 학칙대로 2025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을 하겠다고 합의했다.
의총협은 19일 2025학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영상 간담회를 열고 유급·제적 등의 학칙상 사유가 발생할 경우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2025학년도는 개별 대학의 학칙을 의과대학에도 동일하고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의총협이 2025학년도에는 의대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강경 대응 기조를 같이한 셈이다.
의대생들은 지난해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정책에 반발, 1년째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또 의총협은 이날 간담회에서 병역법에 따른 입영 또는 복무,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 임신·출산·육아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로 인한 휴학 신청은 승인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밖에 의총협은 지난 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 의학교육 지원방안’에 따라 각 대학이 24학번과 25학번 대상 분리교육을 실시할 경우 이에 따른 의사 국가시험 및 전문의 자격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고, 전공의 정원 배정·선발·수련 및 이후 전문의 자격 취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총장들은 “사랑하는 의대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심심한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우선은 의대 교육 정상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