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장 함께 한 ‘아파트 키드’… 모든 이에 행복 주는 도시 바람

아임프롬인천 47번째 손님은 전남 고흥에서 딸기 농사로 수억 원대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청년 농부 김승한(31·사진) 스마트팜 조용한농장 대표다.
1994년생인 김 대표의 성장과 인천의 성장은 궤를 같이한다. 1994년은 송도 매립이 시작되던 해이기도 하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인천의 모습을 목격하며 자랐다.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성장한 ‘아파트 키드’라고 볼 수도 있다.
도시 청년인 그가 농업에 관심을 갖고 성공을 이룰 수 있게 만든 동력은 끈기였다. 하고 싶은 운동을 마음껏 하며 성장했는데, 남들보다 반 보 앞서는 노력의 중요함을 몸으로 익혔다.
그는 1차 산업인 농업에서 미래 비전을 보고 있다.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며 도전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인천이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뿐 아니라 첨단 농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수도권 배후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면서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인천은 농업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진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는 조만간 인천으로 복귀해 첨단 농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에게 고향 인천은 어떤 의미일까. 그에게 인천은 “설렘과 기쁨, 행복을 주는 도시였다”면서 “나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그런 도시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