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3시59분께 인천 동구 송림동에 있는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나 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허종식 의원실 제공
20일 오전 3시59분께 인천 동구 송림동에 있는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나 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허종식 의원실 제공

20일 새벽 인천 동구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나 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9분께 동구 송림동에 있는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도착 당시 화염과 연기가 분출되는 상황이었으며, 고물상과 인접한 건물에 있던 주민 등 33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고물상 가설건축물이 불에 탔고 인접한 건물 10여 채가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 13가구, 30여명이 발생했으며 송림2동 경로당에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다.

소방당국은 대원 63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신고 1시간16분 만인 오전 5시1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인천 동구는 이날 오전 10시 김찬진 동구청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이재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동구는 송림2동 행정복지센터에 현장지휘본부를 만들어 이재민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날 허종식(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도 SNS를 통해 행정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허 의원은 “보금자리에 화마가 덮쳐 임시 주거시설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며 “동구청 등 행정기관도 이재민 구호와 시설복구 등에 적극 나서 달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