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건설 횡포 시정하라’ 시청서 비상대책회의

“부당한 중도금 강요 중재 및 구제방안 마련해야”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 전경. /경인일보DB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 전경. /경인일보DB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를 시공한 (주)한양건설과 시행사 (주)에스파워가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의 입주 전 사전점검 거부 및 중도금 무이자 혜택 떠넘기기로 논란(3월19일자 8면 보도)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복합주거시설 예비입주자들이 “한양건설측 횡포를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9일 하남시청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예비입주자 대표들은 ▲분양가·감정평가 차액 환불 ▲시행(시공)사가 입주지정기한까지 중도금 대출이자 납부 ▲가칭 예비입주자협의회 입회하에 사용승인 검사 및 사용승인 후 2개월 입주지정기간 설정 ▲공실발생에 따른 경제적 피해 보상 ▲예비입주자협의회 활동을 위한 공간 및 운영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

예비입주자들은 “시행·시공사가 계약 당시 명시된 일정과 다르게 갑작스럽게 중도금 납부를 강요하고 부담까지 예비입주자들에게 전가를 하고 있다”며 “특히 한양건설은 공사 진행 상황 및 인허가 절차에 대한 투명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아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남시도 시행·시공사에 대한 강도 높은 실태조사와 함께 불법 부당행위 적발 시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야 한다”면서 “부당한 중도금 납부 강요에 대해 중재 및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건설과 에스파워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은 제외한 채 오피스텔 분양자에 대해서만 사전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입주지정기한 시작일부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중단키로 해 분양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