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프레젠테이션 부문 2위
“환경 분야 연구 과학자 되고파”

“환경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20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지훈(수원 조원중 1) 군은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하 군이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하 군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그리스에서 열린 ‘유로매쓰·유로사이언스(EUROMATH & EUROSCIENCE) 2025’ 대회 과학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조성원·박준서(이하 광교호수초 재학) 학생과 ‘Team Emergency’라는 팀을 이뤄 출전, 2위를 수상하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유로매쓰·유로사이언스 대회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과학·수학 학술대회다. 각 부문 참가자 중 상위 20%만 수상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Team Emergency’는 이번 대회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수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 군은 “2등이라는 결과가 나왔을 때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며 “동생들(팀원들)이 잘 따라주고 발표도 잘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이번 대회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하 군은 “지난해부터 팀원들과 모여 대회 준비를 했다”며 “최근에 환경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미세플라스틱이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발표 주제를 미세플라스틱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 군은 “발표를 영어로 해야 해 대본을 외우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과학자가 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 환경이 많이 망가지고 있는데 환경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