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20일 시민소통을 위한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가 전액 삭감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시가 홍보예산의 시급성과 민생직결을 호소하고 나섰으나 본예산 삭감에 이어 이번 추경 예산까지 삭감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 홍보예산에 해당되는 홍보기획관이 편성한 예산은 시 보유 채널 운영 관리 및 시설물 관리예산으로 이뤄진 기본적인 예산임에도 본예산에 이어 1회 추경에서도 납득할 만한 명분 없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민만족도 99%에 달하는 김포마루는 제작 기획부터 표류하게 됐고, 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카카오채널은 계속 운영이 중단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더욱이 타 도시와의 열띤 경쟁 끝에 유치한 2025 대한민국 책의 도시는 전국 단위의 홍보가 시급함에도 홍보영상을 만들 예산조차 없는 상황이 됐다. 아울러 김포시민의 날, 한강마라톤, 아라마린페스티벌 등 시민이 누려야 하는 주요 행사와 축제에 대한 소통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시민소통은 민생과 직결되는 예산이고 시급성을 호소했음에도 삭감이 돼 유감이다. 선택에 대한 책임과 시민소통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면서 “시는 시민을 위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려움이 뒤따르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한편 추경 요청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