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훈 교수 평론집… 시인 150명 탐구
■ 현대 시조의 불교미학 탐구|권성훈 지음. 실천문학 펴냄. 316쪽. 2만원

권성훈 경기대학교 교양학과 교수가 평론집 ‘현대 시조의 불교 미학 탐구’를 출간했다. 종교학을 전공하고 기독교 모태 신앙을 가진 저자는 일제 강점기부터 2010년까지 현대시조에 나타난 불교적 사유를 시조 시인 150여명을 통해 탐구했다.
저자는 현대 시조가 불교적인 사유에서 출발했다는 점에 착안해 글을 써내려갔다. 그는 차별화된 인식의 고유성과 문학적 가치를 불교에서 찾고 있다.
책에는 노래에서 분리된 시조가 현대시조의 태동기부터 디지털 세대를 거치며 정형의 율격과 내용을 갖추기까지의 100여년이 담겼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시조 작품뿐 아니라 시조사와 시평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 ‘작가세계’ 평론부문 신인상에 이름을 올린 저자는 한신대학교 종교학과와 경기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박사 후 과정을 수료한 뒤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밤은 밤을 열면서’, ‘시 치료의 이론과 실제’, ‘폭력적 타자와 분열하는 주체들’, ‘정신분석 시인의 얼굴’, ‘현대시 미학 산책’ 등이 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