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송산중이 2025 춘계전국중고배구연맹전 남중부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을 힘차게 열었다.

송산중은 20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U-15) 결승전에서 울산 언양중에 2-1(18-25 25-23 15-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송산중은 올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며 힘찬 출발을 했다.

송산중은 지난 춘계 대회에서 8강에 올랐지만 남성중에 0-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송산중을 우승으로 이끈 김민호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엄정현은 최우수선수(MVP)상을, 여광민은 세터상, 박제희는 공격상, 용원중은 리베로상을 각각 받았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진주 동명중을 2-0으로 누른 송산중은 이날 결승에선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데다 선수들의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18-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접전을 이룬 송산중은 하지만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안정된 기량을 보였고 세터 여광민의 볼 배급도 좋아지면서 25점을 먼저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송산중은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막판 상대 범실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지난 겨울 성실히 훈련한 결과물을 값진 우승으로 받게 됐다”면서 “올 시즌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