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실무협·타당성 검토 안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절차 중단을 ‘정치적 선언’이라면서 “이전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백 시장은 여성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21일 도가 GH 이전 절차 중단을 선언(2월24일자 1면 보도)한 지 한달여 만이다.
백 시장은 “행정절차를 문서 한 장 없이 중단 통보한데 대해 19만 시민을 대신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후 도의 아무런 행정 조치가 없다며 “특별히 대응할 부분이 없다. 이에 정상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이런 발표(GH 이전 절차 중단)를 한 것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나란 생각”이라고 했다. 또 “2021년 체결한 협약서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2023년 11월 경기북도 설치 시에도 협약대로 이전한다고 했으니 법적 구속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도가 문제삼은 서울편입 추진에 대해 백 시장은 “서울에도 도의 공공기관이 많다. 구리가 서울로 가는 것 때문에 안 오겠다는 것은 난센스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백 시장은 이같은 의견을 오는 26일 시의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밝히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절차 중단을 밝혔다. 10차 실무협의회를 열 이유가 없다. GH가 준비하던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도 의뢰를 안한다”고 밝혔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