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 김수지가 투구하고 있다. 2025.3.21 /연합뉴스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 김수지가 투구하고 있다. 2025.3.21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 ‘5G’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대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탈리아를 꺾으면서 준결승 직행을 노린다.

세계랭킹 10위 경기도청은 21일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대회 예선 1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6-2로 주저 앉혔다.

대표팀은 경기도청 소속의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됐다.

이로써 예선 전적 9승 2패를 기록한 경기도청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넘어 준결승 직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대회 예선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져 예선 1·2위는 준결승에 직행한다.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4강을 두고 겨룬다.

이탈리아전에서 승리한 경기도청은 선두 스위스(10승 1패)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께 열리는 미국과의 예선 12차전에서 승리하면 준결승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날 이탈리아전에서 경기도청은 1·2·3엔드를 블랭크 엔드를 만들어 후공을 유지했다. 이어 4엔드에서 이탈리아의 실수로 2점을 따냈다.

5엔드에선 스킵 김은지의 스톤이 상대의 스톤을 피해 하우스 안에 안착하면서 1점을 빼앗았다.

경기도청은 6엔드에는 1점을 내주고 7엔드에 다시 1점을 득점해 4-1로 앞섰다.

4-2로 경기도청이 앞선 9엔드, 스킵 김은지의 스톤이 가드에 걸렸지만 마지막 스톤이 가장 안쪽의 이탈리아 스톤을 쳐내며 2점을 추가 득점했다.

마지막 10엔드 후공에 나선 이탈리아가 기권을 선언하며 경기도청은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해 대회와 올해 성적을 합쳐 상위 8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경기도청은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본선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