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경현 구리시장의 공약인 구리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중앙정부 문턱을 넘기 위한 2차 여정에 나섰다.
구리시는 미술관 건립을 위한 세부운영방안 연구용역에 돌입하며, 그 착수보고회를 지난 20일 열었다.
연구용역은 미술관의 정체성 구체화와 운영 차별화 전략, 구리시 미술사 및 지역 예술인 조사, 소장품 수집·활용, 미술관 최적 배치 및 규모 도출 등을 두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연구용역이 오는 11월 준공되면 시는 내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립미술관은 구리시 갈매동 산마루공원 안에 4천500㎡(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건립시 3만3천70㎡의 공원을 앞마당으로 둔 문화공간이 마련된다. 시립미술관 기획 당시 여론조사에서 시민 94.7%가 시립미술관의 필요성에 공감해 해당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높이고 있다.
구리시는 백 시장 취임 후 줄곧 이를 추진해 왔으나 2023년도에는 중앙정부의 사전평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12조의2에 따르면 지자체가 설립하는 공립미술관의 경우, 설립·운영계획을 수립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사전평가)를 받아야 한다.
당시 구리시는 미술관의 정체성을 구체화 할 것과 소장품의 수집 등에 대해 보완할 것을 요구받았다.
시는 중앙정부의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발주한 셈이다.
연구용역 수행 중에는 시민의견수렴, 건립자문위원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 미술관에 내실을 기하고, 하반기에는 미술관 관련 학술포럼도 예정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립미술관을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다양한 예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문화예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구리시 랜드마크가 되도록 용역 업무 수행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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