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수스 6이닝 1실점 호투, 불펜 방화로 패배

한화는 5년만에 시즌 개막전 승리

23일 kt 에이스 쿠에바스 등판해 설욕 도전

2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개막전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3.22 /연합뉴스
2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개막전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3.22 /연합뉴스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2025시즌 개막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씁쓸한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이글스에 3-4로 패배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선발 투수로 키움히어로즈에서 영입한 헤이수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헤이수스는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6이닝 동안 94구를 던져 안타 2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호투했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kt wiz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3.22 /연합뉴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kt wiz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3.22 /연합뉴스

헤이수스는 이날 최고 구속 153㎞를 기록하며 한화 타자들을 요리했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1번 타자 강백호는 한화 선발 폰세의 투심을 기술적인 스윙으로 2루타를 기록했다.

2번 타자 로하스는 진루타로 강백호를 3루로 보냈고, 김민혁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kt는 2회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선두타자 문상철이 폰세의 보크, 천성호의 진루타로 3루에 도달했다. 이에 배정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kt가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반격했다.

3회초 헤이수스는 임종찬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으나, 심우준에 볼넷을 내주고 김태연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다.

이후 kt는 달아날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3회말 허경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2루 찬스는 장성우의 삼진과 문상철의 뜬공에 그쳤다. 6회말 천성호의 2루타, 배정대의 사구로 맞은 찬스도 김상수의 삼진으로 끝났다.

kt는 7회초 헤이수스를 내리고 김민수를 올렸는데, 한화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대주자 이원석이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후 대타로 나온 황영묵의 우측 깊숙한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1사 2루 상황에서 지난해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은 우중간 1타점 역전 2루타를 쳐내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김민수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원상현은 8회초 노시환에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kt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kt의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상수가 솔로 홈런으로 3-4로 따라간 것.

이어 강백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로하스의 삼진과 강백호의 도루 실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오는 23일 한화에 설욕에 나선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