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세계선수권서 中에 발목 잡혀 4위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 김수지가 투구하고 있다. 2025.3.21 /연합뉴스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 김수지가 투구하고 있다. 2025.3.21 /연합뉴스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이 안방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쿼터를 확보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3일 의정부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스킵 왕루이)에 4-9로 패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해는 시상대에도 올라가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청은 홈팬 응원을 받고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무위로 끝났다.

예선 성적 2위로 준결승에 오른 경기도청은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에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중국에 져 아쉬웠다.

만약 경기도청이 이번 대회 메달을 획득했다면 한국 컬링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서는 역사를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도청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쿼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여자 컬링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2022년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의 은메달이다.

앞서 경기도청은 지난달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의 ‘팀 왕루이’를 7-2로 꺾고 18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