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262개 매력 발산… K-컬처, 4만명 구름인파 떴다

 

B2B 바이어 상담회 하루만에 40건 이뤄져

과학페스티벌·어린이 캐릭터 공연 ‘호응’

고양시 ‘꽃박람회’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

 

인천관광공사, 개항장 등 볼거리 ‘인천 9경’

관광지도 제작한 평택시 각각 우수상 차지

의왕 영문 가이드북·이천 도자기 등 홍보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박람회에는 사흘간 4만2천여명이 방문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신협 제공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박람회에는 사흘간 4만2천여명이 방문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신협 제공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 박람회에는 사흘간 4만2천여명이 방문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는 전국 77개 지자체와 23개 기관·기업 등 100개 주체가 참석해 226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1년 시작된 축제박람회가 명실상부한 대표 관광박람회로 거듭난 것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5회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은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국내 대표 축제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21일 개막식 모습. /한신협 제공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21일 개막식 모습. /한신협 제공

개막식이 열린 지난 21일에는 전국 각지의 축제와 해당 축제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B2B 바이어 상담회’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13개 바이어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상담회에서 하루 동안 40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 자리에서 축제 관련 업계 및 지자체가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다.

상담회를 통해 새로운 협력 관계를 형성하며 국내 축제 및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 부대 행사로 진행된 ‘과학축제페스티벌’은 과학의 원리를 활용한 전시 및 체험 활동을 선보이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또 22일 오후 진행된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어린이 캐릭터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서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들. /한신협 제공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서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들. /한신협 제공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각 지자체는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축제 관계자들은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방문객들은 앞으로 열릴 다양한 축제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 경인 지역에선 13곳의 지자체·단체가 참여했다. 인천관광공사와 인천 남동구를 비롯해 가평, 동두천, 의왕, 평택, 화성, 여주, 고양, 부천, 광주, 이천, 포천 등 경기도 지자체가 참석해 각 지역을 상징하는 축제를 전국에서 온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고양특례시가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콘텐츠 부문 우수상은 인천광역시와 평택시가 차지하며 의미를 더했다. 부스 운영부문 우수상에 의왕시, 대중선호도 부문 우수상은 이천시에게 돌아갔다.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 참여한 고양시 부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 참여한 고양시 부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고양시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 사이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초점을 맞췄다.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20만㎡ 행사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 부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인천관광공사 부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에서 꼭 해야 할 색다른 9가지 경험’이라는 슬로건으로 ‘인천 9경’을 소개했다.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 ‘월미바다열차 타고 낭만가득 월미도 즐기기’, ‘도심 속 포구, 소래포구에서 생태자연 즐기기’, ‘야경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 ‘송도센트럴파크에서 미래도시 산책하기’,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바닷길 따라 레일바이크 타기’, ‘강화읍 원도심에서 도보 탐방하기’, ‘인천 삼형제 섬, 신·시·모도 일주하기’,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까지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 체험활동을 망라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소개됐다.

평택시 부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평택시 부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바람이 머물다 간 평택’을 내세운 평택시는 지도형태로 제작한 관광지도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교통부터 관광지까지 한눈에 표시된 관광안내지도로 평택 곳곳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의왕시 부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의왕시 부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의왕시는 영문이 병기된 의왕 관광가이드북을 선보이며 ‘2025 의왕어린이철쭉축제’ 홍보에 공을 들였다.

이천시는 4~5월에 걸쳐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와 10월 펼쳐지는 이천 쌀문화축제를 중점 홍보했다.

광주시의 ‘퇴촌토마토축제’, ‘광주시남한산성문화제’, 여주시의 ‘여주오곡나루축제’, 가평군의 ‘자라섬 꽃 페스타’, 문화향유도시를 표방한 부천시의 각종 관광 콘텐츠도 큰 관심을 모았다.

화성시는 ‘유퀴즈 온 더 화성’ 이벤트를 진행하며 간단한 퀴즈를 맞춘 관람객에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관심을 끌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9개 지방신문협의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했다.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강원일보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관광산업 침체 국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축제박람회가 관광 산업 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전국 17개 시·도의 매력을 담은 지역 축제가 곧 K-컬처로 이어져 지방소멸을 막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경기도와 인천에는 전국 각지 시민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자랑할만한 축제가 여럿”이라며 “인천시를 비롯해 가평, 동두천, 의왕, 평택, 화성, 여주, 고양, 부천, 광주, 이천, 포천 지역 축제에 관심을 갖고 꼭 경인지역을 방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