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정부 공유학교 전국 첫 개관

3400명 방문… 가족단위 많이 찾아

체험 등 통해 진로·직업교육 가능

내달께부터~12월까지 확대 운영도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환자를 응급처치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환자를 응급처치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이하 학생건강증진센터)는 ‘경기도 학생 보건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 등 관련 법령을 근거로 지난해 5월 의정부 공유학교 올래캠퍼스 3층에 전국 최초로 개관했다.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새로운 건강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 건강지원 확대 및 예방 중심의 학교 기반 건강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된다.

또 미래형 융·복합 학생 건강체험교육을 통해 통합적 학생건강을 지원하는 것도 학생건강증진센터가 맡는 역할이다. 도내 학생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셈이다.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뇌파 측정을 통해 집중력 및 스트레스 완화로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뇌파 측정을 통해 집중력 및 스트레스 완화로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체험, 연수, 연구, 학생 맞춤형 건강증진사업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개관 이후 학생, 교직원, 학생을 포함한 가족 단위 등 많은 교육공동체가 학생건강증진센터 탐방과 체험교육에 참여했다. 지난해에 총 3천401명이 학생건강증진센터를 방문했는데 가족 단위 체험교육이 가장 많았고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순으로 센터를 찾았다.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올해 건강체험교육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예산을 추가 확보했고 주말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체험교육의 경우 다음 달 하반기부터 오는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건강증진센터 체험공간은 크게 스마트 건강체험실, 활동형 복합체험실, 의료 시뮬레이션실(감염병예방 체험실 포함) 등으로 구성됐다.

스마트 건강체험실은 건강과 관련한 것을 이해하는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건강 상태 평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중독 뇌모형 및 심장 홀로그램, 3D 해부대 등으로 이뤄졌다.

활동형 복합체험실은 가상현실 복합공간으로 메타버스 응급처치 및 VR 응급처치, 액션그라운드 건강퀴즈 게임, AI 건강교육로봇 등이 있다.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인체의 장기와 골격 등을 3D 영상을 통해 체험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인체의 장기와 골격 등을 3D 영상을 통해 체험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학생건강증진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의료 시뮬레이션실이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의학·간호학 등을 시뮬레이션 임상실습 교육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럽게 진로·직업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의료 시뮬레이션실에는 복강경, 각종 의료기기 및 인체모형, 시뮬레이터 활용 응급처치 등의 시설이 갖춰졌다.

이밖에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는 학생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으로 마약예방교육, 흡연·음주 등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건강취약학생(당뇨·희귀질환·비만) 맞춤형 건강교실 등을 지원한다.

특히 건강취약 학생 중 제1형 당뇨병 학생들을 위해 건강교실 프로그램 장소를 지원해 학생 및 학부모 당뇨교육 및 실습교육을 돕는다. 올해에도 학생건강증진센터 내 체험시설을 적극 활용해 관련 교육을 지원하려고 준비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건강증진센터는 보건과 의료 분야에 특화된 곳”이라며 “보건이나 의료 쪽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센터를 방문해 관련 체험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