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상판 붕괴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2.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상판 붕괴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2.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10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현대엔지니어링 및 호반산업의 현장 관계자 2명을 최근 입건했다. 사고가 난 구간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시공 주관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이들 2명은 지난달 25일 안성 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이 붕괴해 10명이 사상한 사고와 관련, 현장의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사고 이후 현장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 설치 작업을 맡은 장헌산업 관계자 1명을 입건한 데 이어, 이번까지 이 사고와 관련해 입건한 인물은 총 3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 소환과 추가 조사에 따라 입건자는 앞으로 더 늘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6명 중 비교적 상태가 호전된 3명에 대해 진술을 청취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9시49분께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의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한 콘크리트 상판 구조물이 지상으로 붕괴했다. 이 사고로 교량 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0명이 추락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