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시’ 오산 앞세워 첫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전 돌입
체육대회 통해 엘리트·생활체육 인프라 및 저변 확대

오산시가 ‘27~‘28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전에 돌입했다.
시 승격 37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도전하는 오산시는 평균연령 41.1세의 ‘젊은도시’를 앞세워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24일 오산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도체육대회 현장실사단이 오산을 찾았다. 도내 31개 시군 20여개 종목, 1만명 이상의 엘리트 체육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체육행사인 만큼 관내 시설 및 인프라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자리다. 이날 오산시민 500여명이 모여 현장 실사단을 맞이했다.
또 2024 홍콩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자유품새 17세이하 개인전 1위를 수상하고 각종 TV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오산의 태권소년 변재영군도 환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치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맡은 강현도 부시장은 예산 운용방안 및 숙박업소 준비현황, 숙박·음식점 등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민간지원대책 및 주차장 활용·셔틀버스 운용 등 수송대책, 언론·SNS 등 활용한 홍보대책 등을 차례대로 설명했다.
청년인구가 많은 오산시는 엘리트 체육을 비롯해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장하고 체육 저변을 넓힐 기회를 확보하지 못해왔다.
특히 세교2지구 입주가 본격화되고, 향후 세교3지구와 운암뜰 개발 등 인구 급증이 현실화되면 기존 체육시설만으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오산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발판삼아 노후화된 체육시설을 보수하고 새로운 시설을 확충해 스포츠 인프라를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이권재 시장은 “시승격 40주년을 앞두고, 50만 시대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오산의 미래성과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성공적 유치를 위한 제반사항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