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한달인데, 내부공사 여전
市 소극적 대응 ‘봐주기 의혹’도
“내일 점검·해결방안 찾을 것”

오피스와 상가 분양자들에게만 입주전 사전점검 거부 및 중도금 무이자 혜택 중단 등으로 논란(3월19일자 8면 보도)을 빚은 (주)한양건설의 감일 더챔버 파크 로지아(이하 감일 더챔버)가 사용검사 승인(준공)이 난 지 한 달이 지나서도 내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더욱이 분양자들의 적극적인 하남시의 대응 촉구에도 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한양건설 봐주기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24일 감일 더챔버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월21일 감일 더챔버의 사용승인이 났지만 사전점검을 하지 못한 오피스와 상가는 물론, 지난 14~15일 입주전 점검을 한 오피스텔 전용부분과 공유부분마저도 제대로 마감이 되지 않는 등 부실시공 지적을 받고 있다.
분양자들이 제공한 현장 사진에는 세면대와 수도가 연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화장실 바닥 타일공사마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하주차장엔 시멘트와 내장재를 수북히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미뤄 상당수 오피스텔과 오피스의 내부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주지정일인 24일 방문점검에 나선 오피스 분양자들은 내부 조명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창틀이 들떠 있는 등 마감 부실을 성토했다. 일부 오피스엔 화장실 문이 설치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옵션 품목인 비데도 없이 변기만 가져다 놨고, 변기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으면서 시의 사용검사 승인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공사인 한양건설과 시행사인 (주)에스파워측은 오는 4월25일까지 분양대금을 완납한 오피스텔과 오피스 분양자들에 분양 공급가 기준 1%의 입주축하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해 돈으로 부실시공을 덮으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입주축하금은 오피스텔 기준 대략 600만~700만원 선이다.

입주예정자협의회측은 “한양건설측이 분양자들에게 사용검사 승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입주전 점검까지 거부한 것은 부실시공과 이를 감추기 위한 시간벌기 행태로 추정된다”며 “하남시도 사용검사 승인된 지 1개월이 훨씬 지났는데도 공사 중인 것에 대해 현장에 나오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한양건설측은 “내부적으로 보고 후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고, 시 관계자는 “오는 26일 민원인들과 시행사측이 함께 점검을 하는 등 갈등 해결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