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 변경안 정부 심의 통과
6·8공구 중심부에 7조6천억 투입
상업용지, 달빛축제공원역 집중
인천경제청, 후속 행정절차 진행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를 개발하는 ‘송도랜드마크시티(가칭 아이넥스시티)’ 조성 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128만㎡에 달하는 부지의 개발계획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2026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제14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계획 변경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총 사업비 약 7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6·8공구 중심부 개발 사업은 민간사업자 (주)블루코어PFV가 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에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개발계획 변경안에는 ▲토지이용계획 재배치 ▲사업 지구 내 동·서간 교통망 연결 ▲보행 중심축 신설 등이 주요하게 담겼다.
우선 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 부지 내 상업용지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한인세계무역단지, 스타트업파크2, 인천상공회의소 등을 유치해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단일 블록의 주상복합용지(103층 초고층 타워 부지)를 분산 배치해 초고층 타워와 상업시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설 등이 조화를 이루며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애초 6·8공구 해안가에 예정됐던 공동주택 부지는 유원지로 변경, 아쿠아리움·음악분수 등 다양한 레저·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달빛축제공원역에서 유원지를 연결하는 1.5㎞에 ‘스트리트몰’을 조성하고 개발 부지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도로 2곳도 신설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실시계획 변경과 토지매매계약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이 정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시민들의 숙원인 6·8공구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